Packaging Design for INNISFREE Matte Mineral Setting Powder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 라인 패키징 디자인 2012

이니스프리 노세범 피지컨트롤 파우더 제품 라인은 파우더계의 스탠다드로 자리잡아, 수많은 브랜드들의 카피 버전의 원조격 제품이다. 2005년경부터 판매되던 제품으로, 이니스프리 메이크업 디자인 리뉴얼(2011) 이듬해, 노세범 라인 제품도 디자인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기존 디자인은 아주 진한 청록색의 개성 있는 디자인이었다. 컬러는 피지 컨트롤이라는 제품 특성을 잘 나타내고 매력 있었으나, 처음 개발 당시 이니스프리가 ‘허브 스테이션’ 이라는 조금은 모호한(?) 브랜드 컨셉을 바탕으로 모든 디자인이 전개 되었기에, 기존 디자인의 허브 줄기 패턴과 장식적인 세리프 폰트가 ‘Natural Benefit from Jeju’ 라는 현재의 명확한 이니스프리 정체성과 통하지는 않는다고 판단되었다.

이 제품을 오랜 기간 애용해온 고객들의 리뷰 분석을 기반으로, 용기는 단가도 저렴하고 사용에 불편이 없이 사용자들에게 잘 정착되어 있어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 였다. 노세범 라인 전체를 잘 꿰어줄 컬러.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느낌’과 ‘인상’을 잘 나타내어 줄 수 있는, 하얀 파우더에 불과한 내용물에 성격과 아이덴티티를 완성 지어줄 패키징 디자인. 그 다음은 폰트. 이니스프리 전체 제품 Map 을 펼쳐 놓고, 어느 카테고리에 이 제품을 포지셔닝 해줄지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메이크업과 스킨케어의 속성을 모두 갖고 있지만, 메이크업 파우치에 함께 넣고 다니며 화장 후에 수정과 앞머리에 수시로 쓸 수 있는 제품, 즉 메이크업 군에 포지셔닝 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럼으로써 지금의 메이크업 디자인에 사용되고 있는 Camera 폰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자동적으로 정해졌다.

청량하고, 산뜻하면서 어딘가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코끝에 향기가 살짝 이는 듯한 디자인. 이것이 노세범 파우더 제품 디자인에서 표현하고자 한 느낌이다. 디자인 리뉴얼의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제품은 너무 좋지만 당당하게 파우치에 넣고 다니기엔 조금은 클래식했던 기존 디자인이 옷을 갈아입으니 많은 고객들의 파우치 필수품이 되었고, 매출은 급상승. 그 인기에 힘입어 노세범 파우더 라인은 컴팩트 타입, 베이스 메이크업 타입, 여러 버전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확장되어 지금은 이니스프리를 떠받치는 기둥 중 하나가 되었다. 전세계에서 사랑 받는 제품으로 장수하고 있다!

사랑받는 노세범 파우더 제품의 인기와 제품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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